코스피가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2440선 부근에서 힘겨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2%) 오른 2440.9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출발한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2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5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6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글로벌 증시 호조에도 국내 증시는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90.08포인트(0.91%) 상승하는 등 산타랠리를 펼쳤지만, 높은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높아진 원·달러 환율 부담에 미국 산타랠리에도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상승 동력이 부재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37%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4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14%), 현대차(-0.23%), 기아(-0.5%), KB금융(-0.46%) 등은 내림세다.
조선주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 이어 인도와의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HD현대중공업(3.31%), HD한국조선해양(2.65%), HD현대마린엔진(1.88%)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0.87포인트(0.13%) 오른 680.98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 원, 84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499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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