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전격 동맹을 맺었다.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체제가 구축된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씩 출자해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고 공동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내년에 설립될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동맹으로 신세계그룹의 G마켓 판매자들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보다 편리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역시 G마켓의 기반을 이용해 국내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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