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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실장 낙점 [시그널]

임기 3년, 내부승진 관례 이어져

주식·부동산·기업투자 두루 경험

행공 차기 CIO 선임작업도 시작

수익률 높인 허장 CIO 연임할까





한국교직원공제회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 낙점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임기가 내년 1월 16일까지인 박만수 CIO의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 실장을 포함해 총 2명이 후보에 올랐고 운영위원회 동의를 거쳐 현재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이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교공 CIO는 임기 3년으로 항상 내부 승진으로 진행됐다.



고 실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교공 공채로 입사했다. 주식팀장·국내부동산팀장·기업금융부장 등 주식·부동산·기업 투자 분야를 두루 경험해 CIO 적임자로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기업금융부장을 맡았을 때는 미국 모기지 대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메이’에 투자해 원금의 4배에 달하는 1300억 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교공의 올해 총자산은 약 69조 원으로 상반기 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최근 5년간 대체투자 영역에서 322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배분 계획상 대체투자(44.8%), 기업금융(26.2%), 주식(17.4%), 채권(11.6%) 순이다.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수익률 제고와 국내 증시 추락 대응 등에서 신임 CIO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의 후임자 선임 절차도 시작됐다. 운용자산 규모가 27조 원인 행공은 이달 31일까지 CIO 지원자를 공개 모집 중이다. 임기는 3년이다. 행공은 기존 CIO의 연임 여부를 먼저 결정하지 않고 3년마다 CIO를 공개 모집한다. 즉 안정적인 성과를 낸 허 CIO가 3년 더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허 CIO는 삼성생명·삼성투신운용·푸르덴셜자산운용 등을 거친 투자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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