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추진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최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헌법재판관 임명 추진에 반발하는 뜻으로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관 2인의 임명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민주적 정당성이 약한 상황에서 자신의 권한이라며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헌재 및 국회의장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예정됐던 현충원 참배에 불참했다. 2일 예정된 정부 시무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일로 잡힌 방통위 시무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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