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를 맡을 주관 건설사 선정에 착수했다.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는 산업기술 개발과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 지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연구 인프라인 방사광 가속기를 2029년까지 충북 오창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입찰에 들어가는 기반시설 공사는 3032억 원 규모로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건설 부지에 가속기동·연구실험지원동 등 특수 시설과 지원 시설을 포함해 13개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입찰은 10일부터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사전 자격 심사를 신청한 건설사에 한해 진행된다. 설명회는 다음 달 4일 열리고 이후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로부터 정부가 기술 제안서를 받은 뒤 주관사를 선정하게 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다.
가속기 장치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공고와 발주가 시작됐다. 총 5227억 원 가운데 1700억 원 규모의 장치가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중 약 80%는 국내 업체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공동 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전체 장치를 설계하고 설계 단계부터 국내 장비 업체들과 진공 장치, 전자석, 진단 장치, 고주파 장치 등의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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