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새해 임직원들에게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주도적인 혁신 자세를 요구했다.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 아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2일 전 세계 임직원 2만 4000여 명에게 전달한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 특유의 프로액티브(Proactive)한 도전을 이어가자”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전 세계 임직원에게 전달한 첫 신년 영상 메시지로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26개 국 언어로 통·번역해 공유됐다.
조 회장은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는 ‘프로액티브 혁신’으로 새로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이 혁신 기술력으로 2024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며 “우리에 대한 주주나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의 평가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 등 글로벌 완성차 마켓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여러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우리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안도감이나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불안감을 떨치자”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해에 할 일이 참 많지만 피하지 말고 함께 도전하자”면서도 “변화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제시한 올해 핵심 과제는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인공지능(AI)·데이터(Data) 주도(driven) 전략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프로액티브 시즌2 (Proactive Season2) 등 세 가지다. AI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변화가 왔을 때 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실패해도 다르게 시도하는 프로액티브 컬처의 확장도 주문했다. 프로액티브 컬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고유 조직 문화이자 조 회장 경영 철학이다.
조 회장은 “지속 가능한 제품·서비스 R&D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리더가 되자”며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솔루션을 찾아내는 프로액티브 도전의 반복으로 다른 기업과 확연한 차이를 만들고 고객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협업(Collaboration), 소통(Communication), 창조(Creation) 등 3C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가치를 선보이며 함께 과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더 큰 경쟁력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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