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은 2일 “올해 경영환경은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조정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올해 목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윤 사장은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리테일사업부문은 (초)부유층 중심의 대면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 발전시킬 계획이다. 투자은행(IB)사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운용사업부문은 세일즈 조직과 연계해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투자효율성을 개선한다.
윤 사장은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해 볼 시점인 것 같다”며 “회사의 성장과 연계해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윤 사장은 “올해 7월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돼 내부통제기준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며 “지나치게 영업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줄여가겠지만,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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