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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템포무드' 패딩 충전재 눈속임 논란…"전액 환불 하겠다"

라퍼지스토어 이어 무신자 입점 브랜드 논란 잇따라

인템포무드가 2일 게시한 사과문. 인템포무드 인스타그램 캡처




라퍼지스토어에 이어 무신사에서 상품을 판매해온 ‘인템포무드’ 역시 패딩 충전재 비율을 상품 정보 페이지와 다르게 구성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브랜드 측에서 사과문을 공지했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상품 정보가 허위 기재돼있다는 의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전날 인템포무드는 “외부를 통해 당사가 기재해놨던 혼용률과 실 제품이 사실과 다름을 인지했다”며 “생산 과정에서 협력업체 측의 정보를 신뢰해 별도의 혼용률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판매를 진행했고 이는 명백한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공식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공지했다.

해당 브랜드는 문제가 된 제품을 리콜하고 전액 환불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템포무드는 “혼용률 오류로 인해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제품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품질 검증과 내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 선제 대응 센터는 지난달 17일 이 같은 문제를 감지하고 인템포무드 측에 혼용률 증빙을 요청했다. 인템포무드는 이달 10일 KATRI시험연구원 검사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무신사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중 일부가 패딩상품 정보란에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허위로 작성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라퍼지스토어는 앞서 이 같은 문제로 무신사 측의 판매 중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 등의 충전재에서 상품 정보의 80%가 아닌 약 3%가량의 솜털 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후 무신사는 “외부 기관인 FITI와 KATRI에 의뢰한 결과에서 ‘성분을 판단할 수 없는 충전재 사용’으로 시험 진행 불가 의견을 수신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브랜드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전문 기관에 보내 검증하겠다는 경우가 늘어날 정도로 불신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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