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49만 95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의 연간 해외 판매는 47만 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 5883대, 17만 8852대 판매돼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GM의 내수 판매는 2만 4824대로 전년 대비 35.9% 급감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21.2%)와 트레일블레이저(-43.3%), 트래버스(-10.6%) 등 국내 판매 중인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다.
한국GM은1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실시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및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등 할부 프로그램, 일시불 구매 혜택, 현금 지원 등을 제공한다.
GM 한국사업장의 12월 내수 판매는 총 1,801대로,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총 1,3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GMC 시에라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6.8%, 30.8%, 40.0%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GM은 다양한 제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출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등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며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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