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시무식에서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조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물 등 유해정보 방지 대책의 충실한 이행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김태규 직무대행은 직원들에게 "올 한 해 방통위는 방송·통신·미디어 시장에서의 혁신을 촉진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직무대행은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조성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 신규범 제시와 미디어 통합법제 등 미래지향적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방송·통신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 비전을 마련하는 등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직무대행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우리 위원회는 특히 민생 최우선 정책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발표한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물, 불법스팸 등과 같은 유해정보 방지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직무대행은 방송·통신·미디어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항공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나, 태풍, 산불 등 기후변화로 인해 일상화된 재난에 대비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재난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대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미디어 교육과 복지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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