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올해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웰니스&헬스케어’를 주문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김정수 부회장은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삼양식품(003230)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 수상, 단일 브랜드 기준 ‘불닭’ 수출액 1조원 등을 기록한 데 대해 “올해는 임직원들이 더 큰 자부심으로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첫 번째 키워드로 ‘핵심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생산량 증대, 해외 공장 진출, 생산 현지화 실현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품 생산 역량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에도 ‘맵(MEP)’의 글로벌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이어가고, ‘탱글’과 ‘잭엔펄스’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한 건강기능식 시장을 공략하는 등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로 ‘웰니스&헬스케어’를 꼽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의 웰니스 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정밀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 건강개선 서비스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국민들의 안정적인 영양 공급을 위해 사명을 다 했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우리 업의 가치”라며 “헬스케어와 식품 간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도를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 번째로는 ‘시너지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제시했다. 연구개발(R&D), 제품 개발, 마케팅, 콘텐츠, 물류 등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적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등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헬스케어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불가능의 룰을 깨는 힘은 우리 안에 있다’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정신을 되새기며, 새해에도 삼양인답게, 세상을 놀라게 할 진화를 지속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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