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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서비스 종료 검토

오는 3월 종료 유력

야구 중계 어려워지면서

사용자 수 지속 감소 영향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포키의 신규 서비스인 ‘내맘대로 프로야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통합 스포츠 플랫폼 앱 '스포키'의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포키 내에서 프로야구 실시간 중계 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포키 서비스 운영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만 운영하고 종료 수순을 밟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스포키는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은 서비스다. 한때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스포키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인 티빙이 프로야구의 국내 온라인 중계를 독점하자 스포키의 사용자 수는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핸드볼, 배구, 당구 등 다른 스포츠 콘텐츠를 추가하기도 했지만, 사용자 수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또 이번 LG유플러스의 스포키 서비스 종료 검토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최우선 과제인 AI 사업 강화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사업들은 정리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스포키 외에도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였던 ‘유플러스 초등나라’도 다음달 운영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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