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CPC 기술을 공개하고 시연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라며 “기존 NPC(None Playable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inZOI) 등 다양한 게임에 CPC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AI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CPC가 적용된 펍지 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펍지 IP 프랜차이즈 영상에서는 이용자와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상황에 맞춰 전략을 세우며 플레이 스타일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펍지 앨라이(Ally)’의 모습을 담았다. 인조이 영상에서는 사람처럼 특색 있는 성격과 감정을 가진 CPC인 ‘스마트 조이’를 선보였다. 이용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으로 높은 몰입감과 생동감 넘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이밖에 CPC가 적용된 게임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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