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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우리금융 이사회서 발 뺀다 [시그널]

지성배 사외이사 임기 연장 않기로

4%대 지분 블록딜 매각 후속조치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4% 이상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며 1%대 소수주주가 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빠지기로 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IMM PE는 현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우리금융 사외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MM PE는 지 대표 외 다른 인물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IMM PE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6년 우리금융 지분 29.7%를 매각할 당시 약 6%의 지분을 매입하며 과점 주주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2019년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지 대표는 장 대표에 이어 2023년부터 지금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다.



IMM PE는 그러다 지난해 3월 블록딜로 지분 1.72%를 주당 1만 4370원, 총 1800억 원 에 매각하며 처음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2.3%를 주당 1만 5737원, 총 2640억 원에 추가로 팔았다. IMM PE의 우리금융 지분율도 1.38%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IMM PE의 이탈로 우리금융 이사회가 적잖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 과점주주였던 한화생명이 2022년 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매각한 뒤 이듬해 이사회에서 빠졌을 때와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당시 한화생명 측 인사를 배제하고 임기 만료 이사들까지 교체하면서 이사회에 대규모 변화를 준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 내 과점주주 측 추천 인사는 지 대표 외에 정찬형 사외이사(한국투자증권 추천), 윤인섭 사외이사(푸본현대생명 추천), 신요환 사외이사(유진PE 추천), 윤수영 사외이사(키움증권 추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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