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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공여객 1.2억 명…코로나 전의 97% 수준 회복

국제선 30.2% 늘어…1년 새 19.5%↑

'엔저 영향'에 일본 노선 30%가량 증가

한 시민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주기장을 이동하는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체 항공 여객 수가 코로나19 1억 2000만 명을 넘기며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는 전년(1억 50만 명)보다 19.5% 늘어난 1억 20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9년의 1억 2336만 명의 97.3%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2022년 연간 항공 여객 수는 2019년의 29.5~45.3%에 그쳤다. 그러다가 2023년엔 81.5%로 상승한 바 있다.



항공 여객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889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0.2%나 증가했다. 2019년의 98.4% 수준이다.

반면 국내선 승객 수는 3113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2019년과 비교해도 5.6% 적다. 해외여행 봉쇄가 풀리면서 국내보다 가까운 외국을 택하는 승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각 국가별로는 일본 승객이 1년 전보다 29.7% 늘어난 251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엔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여객도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에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377만 명을 기록했다. 유럽 노선은 지난해 460만 명이 이용해 2023년보다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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