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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 1.6억弗…사상 최대 실적 경신

전년보다 5.2% ↑…수출량도 6.9% 늘어

"기업 판로 개척·정부 지원 확대 결실 맺어"

한 점원이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치를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김치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김치 수출액은 1억 6360만 달러(약 2400억 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량으로 봐도 전년보다 6.9% 증가한 4만 7100톤을 달성해 연간 최대 실적을 썼다. 김치 수출량은 지난 2020년 3만 9700톤에서 2021년 4만 2500톤으로 7.1% 늘어난 바 있다. 2022년엔 전년보다 3.2% 줄어든 4만 1100톤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3년엔 7% 증가한 4만 4000톤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산 김치가 수출된 국가는 총 95개국이다. 2023년(98개국)과 비교하면 3개국 줄긴 했지만 2020년(85개국)과 비교하면 10개국이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미국·네덜란드·캐나다·호주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그간 교민 시장이나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됐던 김치가 기업의 판로 개척, 정부 지원에 힘입어 수출 시장 다각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에선 코스트코·월마트 등 현지 유통사 입점이 확대됐고 다양한 김치 품목을 선보이면서 수출이 연중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유럽에선 한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현지식에 김치를 적용한 조리법이 확산하면서 네덜란드·영국·프랑스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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