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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가고 JPM 온다"…제약·바이오주株 '훈풍'[Why바이오]  

13~16일 JPM 앞두고 바이오주 강세

삼성바이오, 작년 11월 이후 황제주 등극

셀트리온·온코닉테라퓨틱스 등도 강세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4 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앞두고 이번주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일 10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100만 원를 돌파하며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068270)도 6일부터 4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도 지난주보다 16.18% 상승한 1만 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의 연간 사업 방향과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행사 이후 기업 간 기술수출 등 빅딜이 다수 이뤄졌기 때문에 매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사와 투자자 및 업계 전문가 8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SK바이오팜과 다수의 바이오벤처 기업이 참석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9년 연속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직접 나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 5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8만 리터 규모의 제 5공장과 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로 ‘ADC CDMO’을 강조했던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소개가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참석해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 벤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직접 나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미팅을 통해 BBT-877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거나 개별 파트너 미팅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 21개국 기술수출을 완료한 자큐보의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글로벌 진출도 노린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참석 기업은 현장에서 파트너쉽,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계약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 도출 시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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