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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면 커지고 편리…차세대 효도폰 나온다

◆이달말 '스타일폴더2' 출시

간편모드 탑재…키패드는 그대로

지원금 받으면 5~10만원에 구매

수요 늘어 판매량 전작 넘어설 듯

2022년 말 이통3사와 에이엘티가 협력해 출시한 '스타일 폴더1' 이미지. 사진=에이엘티 홈페이지 화면 캡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7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고령층이 사용하기 편한 전용 단말기를 이통 3사 전용으로 제공해 저렴한 알뜰폰으로의 이용자 유출을 막고 늘어나고 있는 해당 연령대의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12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각사 온라인몰을 통해 조만간 폴더 형태의 스마트폰인 ‘스타일 폴더2’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KT는 2월 초를 출시 시점으로 검토 중이다.

이 제품은 2022년 말 이통 3사가 같은 콘셉트로 출시했던 ‘스타일 폴더1’의 후속작이다. 스타일 폴더2의 제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국내 중소 단말기업체인 에이엘티가 맡는다. 에이엘티는 시니어폰과 키즈폰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한다. 에이엘티는 지난해 12월에 SK텔레콤과 손잡고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적용한 ‘젬(ZEM)폰 포켓몬에디션 3’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021년 시니어폰인 ‘갤럭시 폴더2’를 끝으로 폴더형 스마트폰 출시를 중단하면서 이통사들과 에이엘티의 협력이 강화하는 모습이다



스타일 폴더2는 3.97인치였던 전작 대비 더욱 커진 화면과 사용성이 대폭 향상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층 이용자의 메신저 사용과 콘텐츠 소비 형태 등을 고려해 카카오톡,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앱을 원활히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도 갖췄다.

스타일 폴더2의 출고가는 20만 대로 예상된다.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사실상 5~10만 원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 A16의 출고가가 30만 원을 웃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능적으로도 물리적으로 누르는 키패드를 탑재해 스마트폰 터치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자에게 유용한 구조를 갖췄다.

주 이용 타겟층의 연령대를 감안해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담는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간편 모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모드에서는 홈 화면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 날씨, 데이터 사용량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외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 서비스 요청’ 기능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물리 버튼을 활용해 저장된 비상 연락처나 119 등에 즉시 연결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고령층을 겨냥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해당 연령대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잠재적인 신규 수요로 주목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22년 59.2%, 2023년 66.5%, 2024년 73% 등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눈에 띄는 시니어폰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면서 스타일 폴더2의 판매량은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폴더형 스마트폰이 고령층에 특화한 편의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대 맞춤형 폼펙터(기기 형태)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 3사가 시니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단말기 선택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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