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 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지난 14일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의 순자산은 지난달 순자산 1000억 원 돌파 이후 10영업일 만에 2배로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14일까지 41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자산을 늘렸다.
이 ETF에 뭉칫돈이 몰린 것은 지난해부터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이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 해 1년 동안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98.6%의 수익률을 올리며 레버리지(차입)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 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달 보관 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 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해당 ETF는 매월 재조정(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현재 편입 종목으로는 미국 핵심 빅테크인 브로드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 다양한 산업군의 선도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스마트한 국내 개인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을 월 단위로 신속히 반영하는 투자자 취향 맞춤 상품”이라며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스마트한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에 동참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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