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두레이가 협업 서비스 ‘두레이’로 금융위원회 혁심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협업툴 중 첫 성과다.
이번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따라 우리금융지주(316140),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024110) 등 4곳은 이르면 이번 달부터 내부 업무망에서 협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두레이를 활용한다.
두레이는 지난해 12월 2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규 혁신금융서비스 중 ‘내부업무용 단말기에서 SaaS 이용’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협업툴 중 금융기관 내부망에 SaaS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레이는 금융사 4곳에 협업(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등 통합 기능뿐 아니라 ‘두레이 인공지능(AI)’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각 금융기관은 두레이 활용을 통해 협업관리 업무 혁신 등 기업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망분리 규제로 별도 사용해야 했던 메일 시스템을 통합해 인프라·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협업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편의가 개선된다. 두레이AI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도 예상된다. 두레이를 활용한 각 금융기관 직원들은 두레이 내 축적된 업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1분 만에 AI 챗봇을 만드는 기능을 가장 기대하는 서비스로 꼽았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망분리 규제로 내부 업무용 시스템에 최신 기술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지원한 결과다. NHN두레이는 2023년 1분기에 국내 SaaS 기업 중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정성 평가를 받는 등 일찍부터 금융사 내부망 내 협업툴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금융권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인증을 추가하는 등 별도 구축비용을 없애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높은 안정성을 갖춘 SaaS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금융사들이 망분리 규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SaaS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두레이를 찾고 있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두레이가 금융기관의 디지털 기반 업무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객사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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