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80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 전환한 건 2021년 2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다만 15~64세 고용률은 69.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의 집행 기간이 11개월 안팎인 경우가 많아 12월 들어서 관련 일자리가 위축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9000명 늘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 늘면서 22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 증가 폭이 32만7000명으로 축소됐고, 2024년에 증가폭이 15만 9000명에 그치면서 2년 연속 증가 폭이 둔화했다.
산업별 살펴보면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 9000명 줄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