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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바이오 유니콘 3개 육성…전기차 캐즘 극복에 21조 지원”

정부,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중기부,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신약 개발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 6000억 원 조성

산자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중국 의존도 높은 소재·광물 생산 기업에 보조금 지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까지 제약 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을 3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 벤처 기술 수출 규모를 30조 원 이상 달성해 세계 5대 바이오 벤처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자동차·배터리업계에 올해 2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약 바이오 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과 ‘친환경차·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약 바이오 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따르면 △유망 원천 기술의 사업화 촉진 △기초부터 튼튼한 바이오 벤처 투자 환경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바이오 벤처 혁신 기반 구축의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선순환 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제약 바이오 벤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천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외 제약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펀드 운용 경험 등을 갖춘 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선정, 바이오 스타트업을 밀착 지원하는 ‘컴퍼니빌더 트랙’을 매년 10개씩 도입한다. 또 바이오 벤처 초기에 건당 10억~20억 원을 투자하는 비임상 이전 단계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해 바이오 벤처 마중물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국내 바이오벤처와 국내외 제약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도 올해 9월까지 신규 조성한다. 국내 제약 기업 14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펀드는 160억 원 규모, 일본 바이오 관련 분야 기업 참여 펀드는 300억∼400억 원 규모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 벤처캐피털(VC)의 투자 기업에 대해 50억 원 내외로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 전략도 수립한다. 이 밖에 신약 개발을 위해 연내 ‘K바이오·백신 펀드’ 3~5호(각 1000억 원 규모)를 결성해 6000억 원을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친환경차·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고위험 경제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 및 수입 다변화, 비축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요소수, 2차전지 음극재인 흑연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소재·광물을 생산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함량을 낮춘 모터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간 수출 통제로 인해 흑연 문제가 계속 이슈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현재 포스코그룹이 흑연을 만들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험 경제 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 및 수입 다변화, 비축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지원 프로그램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배터리업계에 올해 21조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18.3% 늘어난 규모다. 현재 3.7㎞/㎾h 이상으로 동일한 중대형 전기차 연비 기준을 중형 4.2㎞/㎾h 이상, 대형 3.4㎞/㎾h 이상으로 세분화해 개별소비세·취득세 혜택 대상을 넓힌다. 대형마트·극장 등 2~3시간 체류에 적합한 중속충전기 도입 촉진 제도를 적용하고 충전이 완료됐음에도 충전소를 점유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범부처 자율주행 통합 기술 로드맵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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