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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안도에 코스피 1.4% 상승…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오전 시황]

美 증시 급등에 韓 증시 영향

외국인 2000억 넘게 순매수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부합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1포인트(1.41%) 오른 2531.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6포인트(1.26%) 오른 2528.2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2억 원, 66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533억 원 순매도다.

이날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의 12월 CPI 상승률이 2.9%로 시장 예상치(2.9%)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원 CPI가 3.2%로 전월(3.3%) 대비로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3.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물가 리스크와 이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으로 미약하지만 공포감이 확산되던 분위기를 12월 근원 CPI가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물가가 완만하지만 꾸준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5%로 전일 대비 14bp(1bp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전일 대비 1.83% 오른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65%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5%, 5.20%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6%), 현대차(0.68%), 기아(0.48%), 셀트리온(1.22%), KB금융(1.22%) 등도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6포인트(1.58%) 오른 722.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74포인트(1.23%) 오른 720.35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241억 원, 560억 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이 773억 원 순매도다.

코스닥 시장 역시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다. 알테오젠이 2.80%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32%), HLB(3.08%), 에코프로(2.07%), 레인보우로보틱스(1.04%), 리가켐바이오(4.17%), 삼천당제약(4.40%) 등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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