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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올해 트렌드는 'AI 에이전트'…일상 생활 속 AI 사용 늘어날 것"

■MS,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 개최

올해 AI 시장 관통할 6개 트렌드 제시

'AI 에이전트·일상 생활 속 AI'등 꼽아

"비즈니스 넘어 AI가 과학 혁신 가져올 것"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사진 제공=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인공지능(AI) 시장이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비서)의 등장으로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 업무 도구가 아닌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AI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MS는 16일 열린 ‘MS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에서 올해 AI 시장을 관통할 6개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송치훈 한국 MS 모던 워크 솔루션 영업 부문 리드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형태 변화’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AI 기술이 업무 일부를 자동화하고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메모리, 추론, 멀티모달 등의 기능이 발전하면서 올해 AI 에이전트가 보다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MS는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500대 기업 중 70% 이상이 MS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등 100여곳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MS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기존 코파일럿이 단순 업무 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서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새로운 단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일상 생활에서의 AI 적용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송 리드는 “업무 역량 뿐만 아니라 감성 지능을 갖춘 AI가 등장하면서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화 ‘그녀(Her)’에서처럼 AI가 사용자의 친구이자 동료, 또는 보호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시에 ‘AI 모델의 지속적인 성능 발전’도 트렌드로 꼽았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o1’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LLM)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더 정교하고 빠른 응답이 가능해져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궁극적으로 AI가 단순 비즈니스 부문을 넘어 과학 분야의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송 리드는 “예컨대 신약 개발을 단축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는 데 AI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인류 건강 분야에서도 AI가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MS는 일상 생활 속 AI의 확대를 위해 ‘리소스 효율성 제고’와 ‘더 안전한 모델로 발전’을 목표로 삼고 AI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송 리드는 두 키워드를 올해 AI 시장의 트렌드로 제시하면서 “MS는 데이터센터에 소모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최적화해 AI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라면서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 등 AI가 잘못된 답변을 생성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책임 있는 AI’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030200), 현대글로비스(086280)를 비롯한 대기업과 성균관대학교 등 MS 파트너사들이 나와 솔루션 사용 사례를 발표했다. 최형기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성균관대는 MS 365 코파일럿 도입을 통해 행정 업무와 연구 분야서 AI 기술의 대중화를 준비 중”이라며 “코파일럿을 통해 궁극적으로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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