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57%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의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684억 6000만 대만달러(약 38조 4000억 원), 순이익은 3746억 8000만 대만달러(약 16조 5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8% 늘었고 순이익은 5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다.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26%, 5nm 공정 34%, 7nm 공정 14%를 기록했다. 7나노 이하 선진공정 비중은 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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