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효율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조직의 구조를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조직 개편은 전략·혁신·기획 중심으로 글로벌 헤드쿼터(HQ)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조직에 영업·상품기획 등의 사업은 분할해 위임한다.
아시아태평양·중국·미국·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기존에 글로벌 HQ에 있던 영업 및 제품 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주요 기능들이 이관된다. 나아가 지역 본부장의 권한을 더욱 강화해 각 시장의 현지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한국앤컴퍼니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도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이다. 각 지역에 권한이 위임돼 있던 재무와 회계·관리 기능은 앞으로 글로벌 HQ에서 관리 감독한다. 이를 통해 가장 시급한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해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의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와 글로벌 성공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 높일 기반을 강화한다.
박정호 사장은 현대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 그룹을 맡았다. 그는 한국타이어에서 구매·전략기획 등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해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호 부사장은 유럽 비즈니스 그룹을, 박정수 전무는 중국 비즈니스 그룹을 각각 이끈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이 담당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단기적으로는 재무건전성 확보부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만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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