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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합의…"성과급 250%+200만 원"

총파업 목전서 합의안 마련…파업 피해

추후 미화 등 협력업체 혜택 방안도 논의





KB국민은행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에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파업을 피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20일 2.8% 임금 인상과 성과급 250%, 특별격려금(현금성 포인트) 200만 원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2.0% 임금 인상, 성과급 280%에 합의했던 2023년 임단협 타결안과 유사한 수준이다. 합의안 수용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투표 인원 7069명 중 85.4%인 6039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노사는 아울러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했다. 은행의 안전·시설·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데 상호 공감하고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통상임금의 300%에 달하는 성과급과 1000만 원의 특별격려금을 요구했다. 신규 채용 확대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임금피크제도 개선 등도 노조의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에 사측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피해 보상 등으로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사측이 경영상황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협상은 결렬됐고 노조는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95.59%의 찬성율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6년 만의 파업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날 가까스로 도출한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서 파국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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