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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서 강화 '갤S25' 최대 판매량 기대감

◆갤럭시 언팩 D-1

음성비서 '빅스비' AI에이전트화

증권가 올 3700만대 판매 예상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 상공에 '진정한 AI가 온다(A true AI companion is coming)'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25’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예고하는 대형 홀로그램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22일(현지 시간)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폰을 넘어 채팅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AI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한단계 더 높이는 ‘AI 에이전트폰’ 경쟁의 포문을 열 전망이다. 갤럭시S25가 AI 에이전트폰 시장 선점으로 9년 만에 시리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KB증권은 “올해 갤럭시S25 판매량은 3700만 대로 전년 대비 6%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6년 갤럭시S7(4900만 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에이전트를 최초로 탑재해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며 AI 에이전트가 갤럭시S25의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갤럭시S25는 새로운 AI 기능을 담은 운영체제(OS) 버전 ‘원UI 7.0’을 최초 탑재할 예정이며 업데이트의 핵심은 음성 비서 ‘빅스비’의 AI 에이전트화(化)로 알려졌다. 빅스비가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전자 ‘가우스’나 구글 ‘제미나이’ 등을 탑재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빅스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를 ‘진정한 AI 동반자가 온다(A true AI companion is coming)’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빅스비를 아직 선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원UI 7.0 베타 테스트(비공개 시험)를 진행하며 관련 기능이 일부 공개됐다. 눈에 띄는 기능은 ‘그리기 어시스트’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사진을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면 AI가 정교한 그림을 그려준다. 가령 작은 주택을 그리고 ‘해변 근처’라고 말하면 AI가 자동으로 바다가 펼쳐진 곳에 있는 집 풍경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그리기 어시스트가 ‘갤럭시S24’ 등 전작에서는 사용자가 스케치를 그리면 AI가 고품질로 바꿔주는 정도였다면 갤럭시S25에서는 텍스트·사진·음성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다중모델) AI 기능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음악 감상, 통역 등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실행하고 일상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나우 바’ 역시 빅스비와 결합해 AI에이전트 기능을 보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나우 바는 더 고도화한 AI 개인화 경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단순히 알람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을 세밀히 챙기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앱 구분 없이 현재 화면에서 바로 요약 등 AI 텍스트 기능을 실행하고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등 기능도 원UI 7.0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업데이트돼 탑재될 AI 기능 '그리기 어시스트'.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탑재될 새로운 UI '나우바'. 사진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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