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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타운' 영화화…네이버웹툰 'IP 글로벌화' 속도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와 협업

세계무대 '웹툰 IP' 확대 주력

웹툰 ‘스태그타운’.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영어 플랫폼 ‘웹툰’에서 연재 중인 호러 시리즈 ‘스태그타운’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할리우드 진출을 계기로 미국에서의 지식재산권(IP)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에 실사 영화 제작이 결정된 스태그타운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도전 만화 시스템인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주인공 ‘프랭키’가 고향 스태그타운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호러 웹툰이다.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 조회수 1800만을 돌파하는 등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배우 마고 로비가 설립한 제작사 럭키챕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럭키챕은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바비’를 비롯해 ‘프라미싱 영 우먼’과 ‘솔트번’ 등 다수의 화제작을 제작했다. 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각효과(VFX) 수석 아티스트였던 벤자민 브루어가 각본과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브루어는 세계적인 가수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탈피’의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협업이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가 웹툰 IP의 영상화에 참여한, 웹툰 영상화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제이슨 골드버그 영화 책임자는 “스태그타운은 독창적인 공포 스토리와 뛰어난 작화로 북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며 “독보적인 연출력과 뛰어난 각색으로 명성을 쌓아온 럭키챕,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브루어 감독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주요 시장에서의 IP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설립된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100개 이상의 웹툰 ·웹소설 IP의 글로벌 영상화를 추진 중에 있다. 글로벌 조회수 17억 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짐 헨슨 컴퍼니와의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수상자 디아블로 코디가 제작을 맡은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 중인 ‘프리킹 로맨스’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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