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SK스퀘어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암호통신 핵심 장비인 양자키분배(QKD) 장비 ‘클래비스XG’에 국내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했다고 22일 밝혔다. ★본지 1월 22일자 2면 참조
보안기능확인서는 TTA 등 공인 시험기관이 정보보안 제품의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시험해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제도다. 인증받는 제품은 국가·공공기관과 해외 수출 시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가정보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력으로 제도를 시행하며 TTA,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기술적 지원을 한다.
QKD 장비가 보안기능확인서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QKD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과정인 양자키를 만들고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QKD와 양자키관리(QKMS), 양자통신암호화(QENC) 등 3종으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 장비 중 QKMS와 QENC는 앞서 인증 사례가 있었지만 QKD는 이번 IDQ가 처음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QKD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장비로 이에 대한 보안성 검증은 기밀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번 인증은 국산 양자암호 기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며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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