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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2630만 대…신규등록 40%는 친환경차

1.95명당 차량 1대…수입차 비율 13.5%

12일 선자령과 대관령 등 눈 쌓인 백두대간을 오르려는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들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자동차 수가 263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는 둔화됐지만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면서 친환경 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 중 친환경 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겼다. 친환경 차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9만 8000대로 전년 대비 1.3%(34만 9000대) 늘었다. 2024년 12월 기준 총 인구가 5121만 7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95명당 차량을 한 대씩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연료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휘발유 차량이 1242만 대, 경유 차량이 910만 1000대, LPG 차량이 185만 대였다. 친환경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274만 6000대로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친환경 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202만 4000대) 차량이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중형 차량이 1367만 8000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차량은 718만 8000대, 소형 차량은 320만 1000대였다. 경형 차량은 223만 1000대였다. 원산지별로는 국산 차가 2276만 대, 수입차가 353만 80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만 4000대 감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등록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차량은 164만 6000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 친환경 차 신규등록은 66만 3000대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전기차 신규등록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늘었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승용차를 포함해 전 차종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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