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용 패널 사업에서 20% 이상 출하량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올해 완성차 고객사 수를 전년 대비 2배 늘린다. 이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2024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용 패널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출하 성장이 목표”라며 “스마트폰 패널 출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신모델 중심의 제품 구성이 개선되는 등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6조 6153억 원, 영업손실 56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 8328억 원, 영업이익은 831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위주로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인 60%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의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42%를 기록했다.
차량용 사업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플라스틱(P)-OLED,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겪고 있지만 고객군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과 유럽·일본 등 완성차 고객과의 관계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올해 차량용 OLED의 완성차 OEM 고객사는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주요 공장 감가상각이 끝나는 것도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말 스마트폰용 P-OLED 팹 일부 감가상각이 종료됐고 올해 하반기 광저우 대형 올레드 팹 일부가 감가상각이 종료된다”며 “감가상각 전체 반영액은 지난해 5조 2000억 원 내외에서 올해 4조 4000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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