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HD현대중공업(329180) 해양 플랜트 수주 확대, 엔진 가격 상승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36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 구체화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 등에 따른 LNG선 발주 확대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국내 조선업 주가의 핵심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 구체화에 따른 전 세계 가용 조선소 축소 및 이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 여부에 달려있다”며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확정을 통한 LNG선 발주 확인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올해 해양 플랜트 수주 확대 및 컨테이너선 수주 예상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건조선가 상승, 영업일수 증가, 양호한 환율, 제한적인 후판가 환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25만 원에서 36만 2000원으로 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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