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이 국내 3위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영권 확보에 나서면서 티웨이항공과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5원(17.79%)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도 2.24% 상승 중이다.
대명소노그룹의 자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0일 티웨이항공 경영진에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도 청구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요구서를 통해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높은 개선지시비율 등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의 합산 지분은 30.07%로, 2대 주주인 대명소노(26.7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양측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티웨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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