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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전, 주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갤S25 흥행 주목"

S25 9년만에 최대 판매 예상

LLM 대화형 AI 탑재 개인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KB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에 진입했다”며 갤럭시 S25 출시가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보고서에서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는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이 예상돼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출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이 갤럭시 S25가 흥행할 것으로 본 이유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강화했고, 제조원가를 인상했지만 전작과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갤럭시 S25 판매량을 전작 대비 7% 증가한 3700만대로 추정했다. 2016년 49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S7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2025년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 성장률을 2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갤럭시 S24에서 처음 선보인 AI 기능은 기존 명령어만 처리하던 단순 기능에 불과했으나, S25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상호 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최초 탑재해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더욱 개인화 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간 710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 AI 투자를 발표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수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메모리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확대 없이 AI 투자 확대는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6개월간 주가는 35%가량 하락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2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을 기록하고 있다”며 “주가는 향후 호재에 민감한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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