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증가한 6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 측은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26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억 원으로 20.0% 감소했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가 도쿄, 오사카 등 현지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2030 여성들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미국에선 아마존 등 채널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방송, 틱톡과 티몰 등 주요 플랫폼을 공략했다. 국내의 경우 자사몰 성장과 e커머스 채널 다각화에 주력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수준인 4176억 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의 경우 내수 소비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미국·일본 등 전략 국가 중심의 채널 확장과 제품 현지화, 마케팅 활동 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측은 “글로벌 소비자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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