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은 인도 자와할랄 네루 항만청(JNPA)과 바드반(Vadhvan) 항만 개발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달중 HMM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사르바난다 소노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 운메쉬 샤라드 왁 JNPA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HMM은 바드반 항만 개발과 항로 개설 등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바드반 항만은 인도의 주요 항인 나바쉐바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롭게 개발을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총 94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를 투자해 세계 10대 컨테이너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9개 컨테이너 터미널이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며 연간 약 23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수심이 20m에 달하기 때문에 HMM이 운영하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항이 가능하고 인도 내륙 철도(DFC), 국가도로와 인접해 내륙 물류와 연계성도 높은 편이다.
HMM은 최근 6%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 시장의 공략을 위해 서비스 노선을 확대 중이다. 올해 2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INX(인도-북유럽) 노선을 비롯해 FIM(인도-지중해), IAX(인도-북미동안) 노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의 주요 거점 항만을 마련함으로써 컨테이너 운송과 항만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의 한 축인 통합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신규 터미널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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