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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1.2% 하락…코스닥도 1%대 약세

설 연휴 앞두고 차익 실현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3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도에 1% 넘게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지수가 반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간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컸던 조선주, 전력주 등이 재료 소멸로 약세를 보인 결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57포인트(1.24%) 내린 2515.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5.82포인트(0.23%) 내린 2541.24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확대해 1%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6억 원 2019억 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7575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5%), 현대차(005380)(0.24%), 네이버(NAVER(035420))(0.25%)는 올랐고 삼성전자(005930)(-1.10%), SK하이닉스(000660)(-2.65%),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기아(000270)(-0.29%), 셀트리온(068270)(-0.78%), KB금융(105560)(-0.89%)는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 19조 7670억 원 영업이익 8조 8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5% 웃돈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8조 95억 원보다 약간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66조 1930억 원, 영업이익은 23조 46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호재성 재료 소멸에 따라 매물이 출회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루면서 주가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그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작년보다 23% 늘어난 5조 5705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이후 셀온매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을 탑재하지 않은 S25 신작 영향은 반도체 업종 약세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포인트(1.13%) 내린 724.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4억 원, 230억 원씩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31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96170)(1.46%), 에코프로비엠(247540)(0.46%), HLB(028300)(1.01%), 에코프로(086520)(-2.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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