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상대적으로 노후한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을 검토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속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해당 공장에 활용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사안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는 광양·포항·구미 3곳에서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해왔다. 구미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먼저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 곳으로 연간 생산 능력은 1만 톤 정도다. 연산 9만 톤인 광양 양극재 공장과 연산 6만톤 인 포항 양극재 공장 대비 작은 규모다. 2010년대 초반부터 생산을 시작한 구미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최신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NCM 양극재와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하지 않는 곳이다.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 속에서 포스코퓨처엠의 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밑돌았다. 작년 3분기 포스코퓨처엠은 주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58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장기 보유 양극재 재고의 평가 손실 등 여파로 1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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