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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 기준금리·유가 인하 압박에 코스피 2530선 회복 [마감 시황]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상승세… 나토 국방비 압박에 방산주 급등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도 0.65% 상승… 728선 안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메시지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80포인트(0.55%) 오른 2529.29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2억 원, 63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375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9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431.1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기준금리와 유가 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높은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신경 쓰고 있다는 기조의 연설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국방비 추가 부담을 압박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0%), LIG넥스원(5.25%), 현대로템(4.78%) 등 방위산업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 후반 오름폭을 줄여 0.68%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저점 통과 인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보합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23%), 셀트리온(0.61%), KB금융(0.34%) 등은 올랐고, 현대차(-1.91%), 기아(-0.97%), NAVER(-0.2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 원, 94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73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8341억 원, 6조 248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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