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인공지능(AI) 칩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향후 12~18개월간 수익성이 보통일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또 “향후 영업이익률이 13~14%로 지속 유지된다면 신용등급 전망은 다시 ‘안정적’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신용등급 변경과는 다르다. 실제 재무적 영향도 없다.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의 평가 체계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이다.
무디스 측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높은 현금 자산’을 보유해 Aa2 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 초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5조 원, 영업이익은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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