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 부진, 4분기 성장률 0.5%p 낮춰"…올해 성장률 1%대 전망

2024 연간 성장률 2.0% 턱걸이

당초 전망보다 0.2%p 낮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1.7% 전망

기획재정부 외경. 사진 제공=기재부.




비상계엄 충격과 민간소비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0.1% 성장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이 2.0% 턱걸이를 하며 성장률이 부진한 데에는 건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 GDP가 전망치를 밑돈 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영향이 컸다”며 “건설투자는 예상보다도 더 부진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도 건설투자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서 0.5%p 갉아먹는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최근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설 투자가 파(Par) 수준이었다면 생각보다 성장률이 좋게 나왔을 테지만, 공사 진행이 부진했던 것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설 경기 부진으로 4분기 성장률이 크게 부진하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보다 0.2%p 낮은 2.0%를 기록했다. 간신히 2.0% 턱걸이를 한 것이다. 경제 당국에서는 건설 경기 부진 외에도 정치 리스크로 인한 소비 부진도 경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지난해 11월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 0.2% 증가했다”며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도 성장률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변수와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한은은 최근에 최대 1.6%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기재부의 연초 성장률 전망도 1.8%인데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이승한 과장은 “예단하기 섣부르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재정 신속 집행 효과, 건설투자 마무리 공사 반영,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완화 등을 올해 1분기 성장률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거기에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까지 이루어진다면 성장률 전망치가 더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