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 38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도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도 앱을 운영 중인 플랫폼·모빌리티 기업들은 ‘가장 막히는 시간’과 ‘고향 주변 맛집’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티맵을 활용하면 이번 설 연휴동안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확인 가능하다. 티맵이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귀경길은 설 당일 오는 29일이 가장 혼잡해 정오 기준 부산-서울 구간은 최대 7시간, 광주-서울 구간은 5시간 29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서울 구간도 오후 1시즈음 3시간 42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티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6일 동안의 설 연휴동안 맛집 등 가볼만한 곳도 추천한다. 티맵의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인 ‘어디갈까’는 사용자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리 뿐만 아니라 원거리 장소와 향후 이동 경로까지 제안한다. 티맵은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 앱 하단 ‘어디갈까’ 탭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사이즈 업 쿠폰도 제공한다. 신장용 티맵모빌리티 BIG 리더는 “티맵모빌리티는 연간 67억 주행 데이터를 AI와 결합한 ‘어디갈까’를 통해 개인의 이동 패턴에 알맞은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고 있다”며 “이번 연휴동안 티맵과 ‘어디갈까’ 확인하시고 스타벅스 커피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카오맵은 위급 시 이용 가능한 의료시설 정보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맵에서 초기 화면에 노출되는 ‘응급진료’를 눌러 상세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동시에 카카오맵에서 ‘무료 주차장’을 검색하면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도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카카오맵은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가는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철도 혼잡도 서비스도 선보였다. 혼잡도 정보는 여유(파랑), 보통(초록), 주의(주황), 혼잡(빨강)의 4가지 단계로 표시된다.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를 통해 공항 내 장소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는 ‘나중에 출발’ 기능을 통해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을 계산 가능하다. 도착지를 설정한 후 각 시간별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 지도 또한 설 연휴동안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 고향 주변 가볼만한 곳 등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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