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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효과 안통하나…작년 4분기 中시장 화웨이 1위

애플 3위로 밀려나

"화웨이, 저가·프리미엄 인기"

"中 스마트폰 시장 저성장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와 샤오미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줄곧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세에 3위로 밀려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18.1%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15.2%) 보다 점유율이 높아졌다.

2위는 샤오미(17.2%)로 2023년 4분기(15.2%) 보다 점유율을 높이며 화웨이 뒤를 바짝 뒤쫓았다. 줄곧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화웨이는 17.1%의 점유율을 보이며 3위에 그쳤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가 다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작년 4분기가 처음”이라면서 “화웨이는 중저가 부문의 노바 13 시리즈와 프리미엄 부문의 메이트 70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샤오미는 올해 프리미엄화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문의 성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했다”면서 “샤오미의 경우 지난 해 10월 출시된 미 15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점유율 1위는 비보로 17.8%를 기록했으며, 화웨이(16.3%), 샤오미(15.7%), 애플(15.5%)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한 자릿수 초반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달 발표된 전국적인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1분기 판매량을 촉진할 수 있지만 중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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