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해도 여전한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세뱃돈 받아 나도 투자해볼까

순매수 1·2위 모두 테슬라 관련 종목

전기차 보조금 폐지, 테슬라엔 기회

고평가 부담…"전기차 판매량 확인"

미국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I)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퍼레이드 행사 당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학개미들이 올 들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력한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당장에 주가 흐름보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성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24일까지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주식 4억3186만 달러(약 61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규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매수 규모 2위 역시 테슬라 관련 종목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를 2배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DIREXION DAILY TSLA BULL 2XX SHARES)’를 2억 7154만 달러(약 38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소 상승세가 꺾였다. 주력 사업인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지난해 한 해 연간 인도량이 2023년 대비 1만 9355대 감소한 178만대 922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자동차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건 설립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에 올해 테슬라 주가도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다. 올해 나스닥이 3.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03%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는 같은 기간 2.8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학개미는 최근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 CEO 덕에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도 테슬라엔 그다지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판매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테슬라가 이미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보조금 없이도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로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번 보조금 정책 폐기를 계기로 경쟁사인 GM, 포드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시장에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 말고도 로보택시 사업이나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30배에 달하는 데다 최근 4개 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9.44배에 육박한다고 언급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 역시 “테슬라가 선도적인 첨단 기술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긴 하지만 상용화까지 시간이 아직 필요한 만큼 재무 반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체 매출의 75%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를 기반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테슬라, #머스크, #전기차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