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며 현장에서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급파할 예정이다.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 편은 이날 오후10시 15분께 이륙을 위해 계류장에서 대기하던 도중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 당국은 오후10시 26분께 대응 1단계를 긴급 발령했다. 화재는 김해공항과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 대원들의 진화작업 끝에 오후 11시 30분께 진압됐다.
탑승 중이던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 등은 모두 비상슬라이더를 통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탈출 과정에서 탑승객 2명이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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