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섰다.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금융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은행별로 8000억 원(신규 4000억 원, 만기 연장 4000억 원)씩 총 1조 6000억 원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성실상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 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포인트 금리감면도 제공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안정자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따뜻하게 동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도 금융 지원에 동참한다. 광주은행은 내달 28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6000억 원(신규 3000억 원, 만기 연장 3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편성했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 원이며 신규 자금은 최대 연 1.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은행도 내달 19일까지 설 명절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신규·만기 연장 각각 2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이다. 지원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 연장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춰 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특별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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