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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김해공항 화재 "심려 끼쳐 죄송, 비상대책반 가동"

초동조치팀 등 운영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여객기 왼쪽에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져 있다. 화재는 1시간 16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고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 승무원 6명 등 모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했다. 연합뉴스




에어부산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사고 사후 대응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발생한 기내 화재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운 에어부산 여객기는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탑승자와 승무원 전원이 비상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압됐다.



탑승객은 대합실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확인받았으며 내국인 승객에 대해선 귀가 교통비가, 외국인 승객은 숙박 지원이 이뤄졌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이번 김해공항 화재 항공기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17년 기령의 에어버스 기종이다. 2017년 5월까지 에어부산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다가 넘겨줬다.

에어부산은 이번 화재로 인해 지난해까지 12년간 항공편 수 10만편 이상인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무사고 기록이 깨졌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현장에 부산지방항공청장 산하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사고조사관 3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날은 추가 파견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 조치했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에어부산 일부 결항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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