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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천연가스 최대 700만톤 들여온다

정부 "카타르산서 순차적 대체"

대미흑자 38.5억弗 상쇄 효과


정부가 연간 최대 700만 톤가량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 서부 해안에 터미널 신축을 조건으로 카타르산 수입 물량을 순차적으로 미국산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가능성이 거론돼왔지만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카타르와 맺었던 천연가스 장기 계약이 지난해 말부터 만기 도래하고 있다”며 “이 물량을 미국산 LNG로 대체하면 여러모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입 중인 미국산 LNG는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나오는데 이동 경로가 멀어 물류비용이 높다”며 “미국 정부가 서부 해안이나 알래스카에 터미널을 구축하면 한국이 대량으로 미국산 LNG를 들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카타르에너지와 492만 톤 규모의 가스 도입 장기 계약을 종료했다. 내년에는 210만 톤의 계약이 추가로 끝난다. 이들 물량만 700만 톤이 넘는다. 정부는 미국과의 장기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해당 물량의 수입처를 재배정하고 있다. 최대 물량인 700만 톤은 지난해 미국산 수입 LNG 톤당 가격(548달러)을 적용할 경우 38억 5145만 달러(약 5조 5576억 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르면 하반기 또는 연말을 전후로 해당 방안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563만 7579톤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한다. 트럼프 1기 직전인 2016년에는 2만 8146톤(0.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호주와 카타르·말레이시아에 이은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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