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마케팅 성장 솔루션 ‘소셜비즈’는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광고주와 소상공인의 발전도 지원합니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소셜비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소셜비즈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자동화 기능을 갖춘 마케팅 솔루션이다. 고객이 브랜드 게시글이나 DM을 통해 문의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즉각 답을 할 수 있다. 여러 개 이미지의 콘텐츠를 일정한 순서대로 보여주는 '캐러셀 메시지'로 추천 상품 리스트를 발송하고 할인 혜택 등을 안내해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NHN데이터는 마케팅 성과 분석도 제공한다. 담당자는 고객의 반응을 확인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다. NHN데이터는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와 협업해 소셜비즈를 개발했다.
소셜비즈의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쇼핑 플랫폼 크로켓의 경우 소셜비즈를 활용한 콘텐츠 제품의 판매량이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비해 800% 증가했다. 이 대표는 “한 고객사에서는 소셜비즈를 사용할 때 소통한 이용자의 수가 1400% 늘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단아맘 등 대형 인플루언서부터 무신사 등 기업 고객까지 소셜비즈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00곳 수준이던 실시간 유료 고객은 이달 기준 1000곳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기대 보다 빠른 속도로 고객 수가 늘고 있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유료 고객의 서비스 유지율도 98%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NHN데이터는 올해 소셜비즈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간다. 이르면 1분기 중 소셜비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할 예정이다. NHN데이터의 마케팅분석 솔루션 ‘에이스카운터’의 질의응답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며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능도 진화시킬 계획이다. 추후 다른 SNS에서도 소셜비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마케팅 문구 추천과 답변 구성을 할 수 있는 기능부터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내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NHN그룹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서 글로벌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며 “약 2년 후 소셜비즈의 매출이 기존 전체 솔루션 매출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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